IBK·BNW, 청담글로벌 투자…1호 펀드 마무리·2호 시동

IBK·BNW, 청담글로벌 투자…1호 펀드 마무리·2호 시동

1,900억 규모 2호 블라인드펀드…올해 말 1~2건 투자 전망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IBK기업은행과 BNW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유통전문기업 청담글로벌에 투자하며 1500억원 규모의 1호 블라인드펀드를 거의 소진했다. IBK와 BNW가 지난 8월 조성한 19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는 올해 말까지 1~2건의 투자를 단행할 전망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BNW인베스트먼트는 IBK기업은행과 함께 조성한 1호 블라인드펀드의 드라이파우더(미집행 약정액)로 최근 청담글로벌에 약 60억원을 투자했다.

2017년 설립된 청담글로벌은 다양한 제품을 발굴해 중국, 유럽, 미국, 말레이시아, 대만, 홍콩 등에 유통하는 회사다. 특히 중국의 쿠팡으로 불리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 징둥에 제품을 유통하는 등 중국시장에 강력한 유통 채널을 갖추고 있다. IBK·BNW는 청담글로벌이 제품 다양화, 채널 확대 등을 통해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두 회사가 2018년 조성한 1호 펀드를 대부분 소진함에 따라 최근 조성을 마친 2호 블라인드펀드 소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호 펀드 소진율이 빨랐던 것을 보면 2호 펀드 소진 또한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BNW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말 1~2건의 투자가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IBK·BNW는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유망 기업에 투자해 중소기업 도약,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로 1호 펀드에 이어 2호 펀드를 조성했다.

특히 김재욱 BNW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반도체총괄 메모리제조담당 사장을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2차 전지, 5G, 전기자동차 등 신사업 발굴에 안목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호 펀드로 투자한 포트폴리오들이 벌써부터 투자금 회수가 가시화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에도 2호 펀드가 빠르게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패키징 업체 네패스가 지난해 물적분할로 세운 네패스아크는 이달 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IBK와 BNW는 1호 펀드로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네패스아크에 6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11050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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